가짜 순우리말을 걸러 낸 진짜 순우리말, 이번에는 ㅌ편이 이어집니다. ㅌ편 중에서 몇 가지 우리말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타래는 사리어 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를 의미합니다. 주로 ‘실타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타분하다는 입맛이 개운하지 않다, 음식의 맛이나 냄새가 신선하지 못하다, 날씨나 기분 따위가 시원하지 못하고 답답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가 없어 지루하고 답답하다는 뜻의 '따분하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타분하다에서 생겨난 말로 고리타분하다가 있습니다. 고리타분하다는 냄새가 신선하지 못하고 역겹게 고리다, 하는 짓이나 성미, 분위기 따위가 새롭지 못하고 답답하다의 의미입니다. 참고로 '고리다'는 썩은 풀이나 썩은 달걀 따위에서 나는 냄새와 같다, 마음씨나 하는 짓이 아..